민·관 함께 교육지원정책 발굴

 
 

해남군의회 민경매(운영위원장·사진) 의원이 해남형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하는 내용의 5분 발언을 가졌다. 5분 발언은 지난 9일 열린 제31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진행됐다.

이날 민 의원은 "지역 소멸위기에 대처해 해남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우리 군민들이 함께 키워보자는 의견을 드리고자 한다"며 "해남군은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포함돼 이를 벗어나기 위해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수당을 통한 보편적 복지를 비롯코로나19에서 해남형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며 해남만의 방역체계를 확장시킨 경험을 통해 중앙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만의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또 그 영역이 광범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순 수혜가 아닌 해남에 맞는 지원정책이 군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에 따르면 '해남 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운다'는 목표로 해남의 사회단체와 개인들이 해남장학기금 500억원 조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어 현재 9개 단체가 1차 모임을 갖고 참여단체 모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가칭 해남 아이는 7만 군민이 키운다, 군민연대는 해남형 교육지원정책으로 지역소멸을 막아야 한다는 데서 출발하는 등 민간에서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고 한다.

민 의원은 "이러한 확장선에서 해남형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한다"며 "해남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보편적 복지의 출발점이며 장학금 지원을 넘어선 해남형 교육지원정책으로 확대해 정부와 지자체, 교육기관이 미치지 못한 해남만의 교육지원정책으로 그 틈새를 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이 참여하는 해남장학재단이 필요하며 장학재단은 단순 장학금 지원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해남형 교육지원 정책의 로드맵을 만들고 시행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 때문에 청년이 돌아오는 해남, 교육 때문에 청년이 떠나지 않는 해남,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해남을 위해 해남장학재단 설립 논의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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