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기여' 공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고 정광훈(사진) 의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주어졌다.

10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거행된 6·10항쟁 기념식에서 정부는 고 정광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비롯해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2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 등 포상을 수여했다.

고 정광훈 의장을 포함해 고 계훈제 선생, 고 김근태 전 의원 등 25명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고 한국 민주화 운동을 지원한 고 나카지마 마사아키 목사 등 3명에게는 국민포장이, 백진호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부회장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전달됐다.

정부는 지난해 포상 대상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하고, 지난해 열린 6·10항쟁 기념식 때 처음으로 훈·포장을 수여했다.

1939년 옥천에서 태어난 정광훈 의장은 전남기독교 농민회를 창립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초대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의장을 맡으며 한미 FTA 반대 운동 등 노동자와 농민, 민중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지난 201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해 광주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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