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중 17개교 방치...근린시설로 활용 필요

해남지역 폐교 36개 중 19개교가 매각되거나 교환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17개교가 방치되고 있어 시설 활용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관내 초· 중학교 폐교는 15개교가 매각되고 2개교는 학생의집, 사택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개교는 수산기술센타 등으로 교환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르면 6월부터 북평 이진 초등학교가 김치 공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내권과 인접해 위치가 좋은 중앙초등학교는 교육청이 학생의 집 수련장으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예산확보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러나 남아 있는 15개의 폐교는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문제이다. 이에 군이 일괄 매입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주민복지시설이나 농업 생산시설, 문화 공간 등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근린 시설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박모(40)씨는 “학교가 인근 마을의 생활에 밀접한 역할을 했듯이 폐교를 지역 복지 시설이나 노인들을 위한 건강 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 교육청은 폐교에 대해서 감정가에 의해 개인에게는 경쟁입찰로 매각이나 임대하고 군과 공기관에는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하고 있다. 또 주민복지시설, 농업생산시설, 문화예술산업, 사회복지시설 활용에 대해서는 임대나 매각을 허용하고 있고 위락시설이나 별장, 환경오염이나 주민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는 시설 등 해당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제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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