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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입성 1년' 윤재갑 국회의원 인터뷰
양동원 기자  |  dwyang9@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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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09  1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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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갑 국회의원은 지난 1년의 의정활동에서 오시아노 관광단지 하수처리장, 북일지구 농촌용수 개발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큰 보람을 가진다고 밝혔다.

"지방소멸 위기의 해남 지킴이와 대변인 역할 충실할 것"

오시아노 관광단지 하수처리장
북일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 등
예산확보에 큰 보람 느껴

대선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지지
신복지 전남포럼 상임대표 맡아

내년 지방선거 공정관리가 소임
일부 인사 입당 보류는 불가피

42건 법안 공동발의 8건 국회통과
농수산 공부 매진해 법안 보강도 

지역민도 군정에 자부심 갖고 있어
조금씩 양보해 상생으로 나가야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한 지 지난달 30일로 1년을 맞았다. 해남 연동에 가족이 생활하는 윤 의원은 매주 금요일 해남에 내려와 지역구 일을 챙기고 일요일이나 월요일 아침 귀경한다. 그는 '2020년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각종 입법례와 제도 운용 사례 등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전국농민회총연맹,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등이 선정하는 우수 국회의원상 4관왕에도 올랐다. 농어업 의제 발굴과 정책 대안 제시 등의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해남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윤 의원을 만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으로 지난 1년간 펼쳤던 의정활동과 소회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1년간의 의정활동을 말한다면.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는 소상공인과 공무원도 있지만 대부분 농수산업에 종사한다. 지역에서 10년간 살면서 보고 느낀 게 많다. 주위에서 평생 군인으로 살았는데 국방위에서 활동하면 국가를 위해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도 하지만 우리나라 농어업 대표지역인 해남의 산적한 현안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농해수위를 선택했다.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받고 농민단체 등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뿌듯하게 여긴다. 앞으로도 '사람이 모이는 해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의정활동에서 보람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지난 92년 지정된 화원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3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조성을 위해 올해 기본조사와 실시설계를 위한 7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 시설이 안 되면 사업자마다 개별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해야 한다. 이제 가족호텔이나 위락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 예산을 따내기 위해 문체부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 관계자를 접촉해 말 그대로 죽어있는 예산을 살렸다. 지금까지 번번이 국가지원 사업에서 제외됐던 북일지구의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위한 기본조사도 시작됐다. 상습 한해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각 도 단위에서 1개 사업만 반영되는 게 원칙이지만 전남에서 곡성과 함께 두 곳이 선정됐다. 북일 내동과 강진 사초리 사이 사내호의 오염된 물이 장마철만 되면 바다로 흘러들어 내동 갯벌이 다 죽었다. 개불, 낙지, 바지락 등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씨가 말랐다. 앞으로 353억원 규모의 공사가 착수되면 이곳은 물론 강진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농어민이 주로 사용하는 비료, 사료, 농기계, 어망 등의 세금이 면제되도록 앞장섰다."

- 해남의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로부터 해남을 지켜내는 것이다. 해남 인구는 매년 1000명 정도 감소세를 보인다. 70년대 21만의 인구를 자랑했던 해남은 이제 3분의 1 수준인 6만9000여명으로 줄었다. 수년간 전국 1위의 출산율을 기록했지만 전국 110여 개 시·군과 함께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잘사는 농어촌 만들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일자리가 생기고 외지로 떠났던 사람들도 자연스레 모여들게 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된 것은 교육, 복지, 일자리, 문화예술, 의료 등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해남이 가진 농어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농어업 부가가치 창출과 문화. 교육, 보건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국비 확보에 매진할 것이다. 또 환경오염이 없는 공장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세제 혜택을 더 주어야 한다. 국회는 물론 정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유권자 선택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민이 대표로 보낸 것이기에 혼자만의 생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남 출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민의 뜻을 확인했다. (5월 29일 순천에서 창립식을 가진 이낙연 전 대표 지지 모임인)신복지 전남포럼의 상임대표도 맡게 됐다. 이 전 대표는 다선 의원, 전남지사, 총리, 당 대표 등의 경력을 갖추고 이를 훌륭히 수행했다. 대선 후보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이 전 대표의 지지도 등락과 침체를 이유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다."

- 오늘(5월 25일) 지역구 회의 내용은.

"지난 보궐선거를 비롯해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민주당은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해남지역 민주당 도의원, 군의원과 완도·진도 연락소장 등을 소집해 중앙당 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당이 잘못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말미에 신복지 전남포럼 창립총회를 앞두고 이 전 대표를 지지하면 동참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당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고 설령 안 되더라도 선출된 다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 입장은.

"군수나 군의원 등 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게 임무이다. 누가 나한테 잘한다거나 개인적 편견을 갖고 의견을 밀어붙이지 않겠다. 무엇보다도 해남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의 참 일꾼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권에 개입 안 하려고 노력하고, 군정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어느 시점이 되면 군수 입지를 가진 경쟁자가 나오겠지만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당 입당을 원하는 인사가 있는데.

"현직 군의원이나 지난 선거에서 도의원, 군의원에 출마했던 사람들이 민주당 입당을 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민주당을 지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그들이 민주당이 좋아지니까 입당을 하려고 한다는 반론이 많다. 이들이 입당하게 되면 지지자들의 내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입당 보류나 차단을 하고 있다."

- 지역구 활동은 어떻게 하는지.

"매주 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와 일요일 오후나 월요일 아침에 상경한다. 주말에 지역구 사무실에서 민원 등으로 찾아오신 주민들을 많이 만난다. 코로나19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는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한 사이클 면담했고, 가끔 열리는 행사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 건강을 어떻게 챙기는지.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다. 서울 오피스텔에서 국회까지 30분 정도 걸어서 출퇴근한다. 아침은 과일 주스를 만들어 먹고 점심은 샐러드로 해결한다. 한때 골프를 즐겼으나 시간이 없어 못하고 있다. 바둑은 조금 배웠으나 지금은 안 하고 당구, 마작은 아예 곁에도 가지 않았다."

-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지난 1년간 정말 정신없이 지냈다. 농어업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42건의 법률을 대표발의했으며 이 가운데 8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농해수 분야의 공부도 더 하려고 한다. 통과되지 않은 법률을 보완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새로운 법안도 살펴나가겠다. 특히 지역민들의 의견을 국회에 반영할 수 있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지역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역소멸 우려에 대해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출향인들을 만나면 퇴직 이후 귀향을 권유하곤 한다. 군민들이 군정에 대해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상대방 주장을 듣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옛날처럼 배고픈 시대가 아니지만 상대적 빈곤감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진 것 같다. 모두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상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남의 지킴이자 대변인으로서 군민들과 항상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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