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안에 성명 발표

▲ 해남고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 해남고 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 10여개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지난 1일 학내에서 '해남고 민주시민동아리 연합' 이름으로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지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를 외치며 평화시위에 나서고 있는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력 진압을 멈출 것과, 국제사회도 미얀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지구 전체의 문제라며 즉각 결정을 철회할 것과 이와 관련한 정보 공개와 주변국과의 협의를 요구하고 한국정부도 국민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일본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은 한국어와 영어로도 발표됐으며 성명서는 각각 미얀마 대사관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내질 예정이다.

최지원(2년) 학생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사회가 불평등과 환경오염으로 가득차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어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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