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개센터서 인력 알선
6월 중순 이전 마무리될 듯

▲ 지난 25일 북일면 방산리 인근 마늘밭에서 수확한 마늘 줄기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지난 25일 북일면 방산리 인근 마늘밭에서 수확한 마늘 줄기를 자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남 마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들녘 곳곳에는 마늘을 수확하는 모습과 수확된 마늘이 밭에 널려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 25일 북일면 방산리 인근 마늘밭에는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마늘농가와 연결해준 인력들이 수확한 마늘의 줄기를 자르는 작업을 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알선 수수료 없이 일손을 연결해주고 구직자에게는 상해보험도 무상으로 가입해주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일손을 구하면 농가는 인건비 13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많은 일손이 필요한 마늘 수확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되면서 대부분 인력이 마늘 수확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옥천농협은 일손을 농가에 연결해주고 있지만 내국인에 한정돼 운영하다 보니 20여 명의 인원으로 농작업을 소화하고 있다. 일손을 요청하는 농가들이 많지만 옥천농협 관할인 옥천면과 북일면, 삼산면도 소화하긴 힘든 실정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 관계자는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고령농이나 소농 등을 우선적으로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는 황산농협과 화원농협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했었다. 내국인으로 한정돼 운영되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지역 내에서 구직자를 모집하는데에 한계가 있고 개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어 농번기에는 결원이 생기는 일도 있어 인력모집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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