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직업체험 일환으로 진행

▲ 청소년들이 윤문희 강사(왼쪽 가운데)와 함께 김치양장피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 청소년들이 윤문희 강사(왼쪽 가운데)와 함께 김치양장피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직업체험으로 요리체험에 나섰다.

해남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삼산면에 있는 윤문희 자연요리 문화원에서 학교밖 청소년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요리체험을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윤문희 씨가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들과 함께 김치양장피와 소불고기, 오이무침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요리에 들어가는 야채를 씻고 썰어보는 것은 물론 직접 프라이팬을 이용해 요리를 하고 만든 음식은 서로 시식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서툰 솜씨인데다 살짝 칼에 손을 베는 실수도 발생했지만 청소년들은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이봄(17) 양은 "집에서는 요리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니 즐겁고, 앞으로 엄마가 요리를 할 때는 옆에서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요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집에 있는 재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입담을 선보인 윤문희 강사는 인생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윤문희 강사는 "요리도 준비하는 시간이 중요하듯, 기회는 항상 준비하는 사람에게 오게 돼 있다"며 "청소년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들의 꿈을 열심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남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이에 앞서 포레스트수목원에서 숲해설가를, 읍내 카페에서 테라리움(작은 유리병에 작은 식물을 기르는 것) 체험에 나서는 등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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