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교동마을(이장 정은일)이 마을공동체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교동마을 주민들은 지난 3일 마을 산책로 등에 철쭉과 백일홍 등을 심는 꽃길을 조성했다. 특히 이날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었지만 40여명 주민들의 으뜸마을 만들기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날 한승진 황산면장과 김경채 황산농협 조합장 등도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교동마을은 올해 전남으뜸마을 만들기에 선정돼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으뜸마을 만들기는 주민 스스로 공감과 소통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청정자원 관리를 위해 사업 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범도민 운동으로 3년간 매년 3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정은일 이장은 "마을운동기구가 설치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에 100여m 꽃길을 조성하게 됐다"며 "비가 오는 날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교동마을은 내년부터 마을 입구와 골목 등 곳곳에 마을의 특색을 담은 벽화를 그려 마을을 단장하고 활력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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