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18개 심의
병역의무 3대 이상 이행 집안 예우

▲ 해남군의회가 지난달 30일 제3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안들을 처리하고 있다.
▲ 해남군의회가 지난달 30일 제3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안들을 처리하고 있다.

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가 지난달 27~30일 제312회 임시회를 열고 18건의 부의 안건을 심의한 결과 13건은 원안의결, 3건의 수정의결, 1건의 부동의, 1건은 보류했다.

먼저 해남군에서 자생하는 토종농작물의 보존·육성을 위해 증식포 임대료와 재료비, 하우스 시설과 농자재, 포장재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해남군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는 수정돼 통과됐다.

이 조례는 박종부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토종농작물이란 농업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야생종과 재래종으로서 해남군수가 따로 지정하도록 했다.

또한 토종농작물의 품종 보존과 육성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하며 토종농작물에 대한 증식포 임대료, 재료비, 하우스, 농자재. 포장재, 종자 수매 등의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인 등이 토종농작물을 보전·육성하기 위해 재배하거나 지원받고자 할 때는 재배계획을 세워 파종 50일 이전에 제출해야 하며 생산된 농산물의 수입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질 때에는 생산비 보전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조례안에는 해남군 농업소득보전 지원 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금 대상자를 결정하도록 했지만 군의회 심의 과정에서 해남군 농림축산심의회가 구성된 만큼 이곳에서 결정토록 수정해 의결됐다.

송순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남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은 원안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여성의 관심과 요구를 바탕으로 지역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코자 제안됐으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군수의 책무, 주요정책 수립 결정과정 여성 참여 확대, 아동·여성 안전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김석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남군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원안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3대 이상 집안 대대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한 가문을 예우함으로써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코자 제안됐으며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청사부설 주차장 주차요금, 박물관 관람료, 장사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경매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남군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착한 임대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보다 심도깊은 심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보류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청소년 안심귀가택시를 학원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해남군 안심귀가택시 운행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해남으로 유학을 온 도시지역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해남군 농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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