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평생교육의 사회적 책무 다할 터"

- 회원 확대·재정 건전성 노력

배충진(61·사진) 해남YMCA 제13대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배 이사장은 "창립 정신인 애천(愛天), 애린(愛隣), 애토(愛土)의 3애(三愛) 정신과 '믿음으로 참되게 살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해남YMCA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자세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북평 남창 출신으로 광주동신중, 전남기계공고, 전남대 공과대, 한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해남YMCA 이사와 해남신문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아보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북평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인 송암선교복지원 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해남YMCA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먼저 공생호혜의 지역공동체 실현에 일조하고, 미래 희망인 청소년과 자활사업에 더욱 충실하겠다. 시대적 요구인 복지와 평생교육에 집중해 사회적 책무를 높이겠다. 또한 오는 2026년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회원 확대와 조직화, 재정 건전성 회복에 노력하겠다."

- 해남YMCA의 역할과 주요 사업은.

"크게 두 축의 역할이 있다. 정의와 평화 가치에 입각한 기독교단체 및 시민단체로서 하나님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한다. 또 방과후 아카데미와 다함께 돌봄센터 및 청년일자리카페, 창업지원 등 다양한 청소년 사업이다. 해남지역자활센터를 수탁운영하면서 11개 사업단과 청년교육사업을 통해 90여 명이 희망을 키우며 자립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앞으로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을 통해 지역 복지인력 양성 및 재교육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평생교육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해 닥친 코로나19로 어려운 점은.

"자활사업단을 비롯한 여러 사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헤쳐나가야 '해남YMCA답다'라고 할 것이다."

- 해남YMCA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1946년 3월 해암 이준묵 목사님을 비롯한 선각자들에 의해 우리나라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설립되었다. 60~70년대에는 삼애복음 농민학원 운영, YMCA농민회를 통해 농민운동과 지도자 육성에 힘썼다. 80년대 들어 어린이 스포츠단 운영을 통한 유아교육, 민주쟁취운동해남연합, 참교육운동. 수세 싸움과 반핵연합활동, 지역언론인 해남신문 창간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2000년 초 청소년상담실 개설과 함께 2007년부터 방과후 아카데미 등 청소년 사업에 주력하며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복지와 평생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1년부터 2년간 펼친 화력발전소 반대운동 등 지역사회 이슈나 현안에 항상 함께 있었다고 자부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000년대 들어 침체기를 겪었지만 강대희 전임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점차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 나아가 한국 사회에 생명과 평화의 물결을 일으키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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