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회장 김영호)가 휴일도 잊은 채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서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우슬봉사회 회원들은 송지봉사회(회장 유연임) 회원들과 함께 지난 25일 송지면 사구마을에 있는 빈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곳은 다 쓰러져가는 슬레이트집으로 보일러 시설 등이 없고 화장실, 주방, 수도시설도 집 밖에 있는 등 사실상 일상생활이 힘든 빈집이었다.

개인사정으로 집이 경매에 넘어가 집 없이 생활하고 있는 A(70) 씨의 사정을 알게 된 송지면사무소가 해남군에 지원을 요청했고 군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은 우슬봉사회 회원들이 해남군 지원비에 회비 등을 보태 복지사각지대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것이다.

회원 대부분이 전기와 설비·보일러·용접·도배·장판 등 건축 관련 기술자로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굴착기 등 중장비가 있는 회원들은 직접 중장비를 동원해 집수리에 함께 했다.

회원들은 도배와 장판 교체는 물론이고 방 3곳에 보일러를 설치했고 주방과 화장실, 욕실, 수도시설을 만들었으며 전기시설도 교체해 A 씨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우슬봉사회 김영호 회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저소득, 차상위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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