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모든 행동은 의식, 무의식이 전제되어 진행된다. 바른 행동이란 그 모든 것이 바른 생각에 입각하여야 한다.

석존의 팔정도에서도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언(正言) 다음에 정업(正業)이라 하여 인간의 올바른 신체적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신다. 정견과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신체적 행위는 살생·투도·사음을 떠나서 생명을 애호하고 자비를 베푸는 선행을 하는 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상에서는 그러한 큰 일보다는 소소하고 작은 일상의 생활적 생존적 일들의 연속이지 않는가? 그러므로 자신과 주변을 늘 살피고 지켜보면서 자신의 사고와 동작 하나하나를 올바르게 하여 자신과 주변의 현재적 상태를 항상 바르고 깨끗하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고와 판단이 미흡하고 부족할 때는 생각을 잘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정된 이후에는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행하며 관철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의 결정을 즉각적으로 따르고 실행하는 신체적 건강과 훈련과 수련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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