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도 지역민이고 유권자"
"군의 교육문제 대처에 감시·지원 강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학부모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8일 해남꿈누리센터에서 해남 유·초·중·고 학부모회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남학부모연합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병희(47·사진) 씨는 앞으로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학부모들의 연대는 물론 학부모회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를 교육의 세 주체라고 하지만,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는 외부인과 동일시 되는 수준에 머물렀고 학부모회 활동도 자발적이기보다는 보여주기에 가까운 활동이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의 해남교육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환영한다"며 "교육 문제에는 너와 내가 없고 교육청만이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해남군에서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감시활동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교사와 징계교사가 해남에 많고 학생 수 감소와 관련한 대책이 시급한 만큼 해남에 있는 다양한 교육단체, 청소년단체와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별 단위 학부모회의 경우 비용이나 규모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학부모연합회 차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정신건강 상담 등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남학부모연합회는 코로나 여파로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새 임원진을 구성하면서 학부모회 역할과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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