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내동리 출신인 최성학(62·사진) 시인이 지난달 첫 시집 '천 개의 그리움을 보낸다'를 발표했다.

최성학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삶과 그 삶속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그리움을 총 114편의 시로 선보였다.

최성학 시인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보호관찰소장과 소년원장 등을 역임하며 수십년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2년 전 퇴직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업무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시로 표현해왔고 지난해 샘터문학상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특히 최 시인은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노벨문학상 작품 10여 편을 하루에 8시간씩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필사하면서 문장과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그 안에서 시어와 시 소재를 찾는데 활용하고 있다.

최성학 시인은 "우리의 삶이 너와 내가 다름이 아니라 같음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 같은 마음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남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최성학 시인은 춘천보호관찰소장, 인천보호관찰소장, 광주소년원장을 거쳤으며 퇴직 후 (사)샘터문인협회 운영위원과 한용운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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