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대흥사 4차선 확장 올 상반기 착공
화원~신안 압해 국도 77호선 9월 착수
산이~삼호 기업도시 진입로 연말 완공
화원 매월리와 신안 압해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이 이르면 오는 9월 착공되고 산이 대진리와 영암 서호리 구간 왕복 4차선 도로가 연말 준공되는 등 해남지역 도로망 확충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국도와 지방도 9곳에 모두 1조3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해남 곳곳에 추진되는 도로 개설 현황을 알아본다.
△화원~압해 국도 77호선 개설= 화원~목포~신안 압해를 잇는 국도 77호선 왕복 2~4차로 건설공사가 이르면 오는 9월 착공돼 2027년께 완공된다. 개설공사는 1공구(해남 화원 매월리~목포 달리도, 5.95㎞)와 2공구(목포 달리도~율도~신안 압해, 7.54㎞)로 나눠 3개 시군을 해상교량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총연장 13.49㎞의 사업이다. 사업비 4820억원 모두 국비로 진행된다.
화원~목포 달리도를 잇는 도로 건설은 해저터널 1곳(2.73㎞)과 휴게시설, 전망대를 포함해 5.95㎞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신설하게 되며, 2338억 원이 소요된다. 목포 달리도~신안 압해 구간은 해상교량 2곳(2.13㎞) 등 교량 3개(2.28㎞)를 포함해 7.54㎞를 2482억원을 들여 2~4차로로 신설한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와 솔라시도관광레저기업도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77호선은 인천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지는 897km의 장거리 해안국도가 완성된다.
△목포구등대~양화, 화원 후산~장수간 지방도 803호선 확포장 및 개설= 화원 매월리 목포구등대와 양화마을(2.64㎞)을 왕복 2차선으로 잇는 공사는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 5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 중 매월리 지점에 206m의 터널 1곳이 들어선다. 화원 후산~장수간(2.6㎞) 왕복 2차선 도로 개설사업은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0억원에 달하는 예산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화원 매월리~목포구등대~화원 장수리~오시아노관광단지까지 약 23km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통돼 서남부권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읍~대흥사, 마산~산이 지방도 806호선 확포장=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사거리에서 대흥사 입구인 삼산 구림삼거리(7.44㎞)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이다. 1단계 사업 중 읍에서 호산정 구간은 올 상반기에 발주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 착공되는 호산정~삼산농협 사거리 구간까지 공사는 6~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삼산농협 사거리~구림삼거리 구간은 1구간이 마무리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670억원이 투입된다. 해남~대흥사 구간과 연결되는 지방도 마산~산이(16.7km) 구간은 실시설계 중으로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에 이어 9일 열리는 2차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로 개설= 산이 대진리~영암 삼호읍 서호리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기업도시 진입로 개설(10.83㎞)은 지난 2015년 착공돼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2993억원이 투입되는 이 진입로 등이 모두 완공되면 대흥사~해남읍~마산~산이~영암 서호IC 구간이 4차선으로 연결되게 된다.
△교차로 등 개선=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병목지점에 대한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옥천 영춘 교차로 개선(사업비 40억원)은 이달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이며 남도 광역추모공원 진·출입로 개선을 위한 마산 상등지구 교차로 개선사업(사업비 40억원)도 착수를 앞두고 있다. 통로박스가 협소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문내 석교 교차로는 기본계획 반영이 완료돼 사업비 30억원이 확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