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 학생 축구교실 참여위해
지역교육청 연계해 교통편 제공
올해 종목 늘리고 학부모 교실도

▲ 토요축구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 토요축구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공모전 최우수상

땅끝해남스포츠클럽(회장 조성실)이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코로나19 피해극복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면지역에 거주 중인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도 종목 특성상 학생 수가 적어 어려운 여건에 놓이자 지난해 마을학교 공동체 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며 축구토요교실을 운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경영극복·혁신사례 부문에서 전국 최고 클럽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클럽간 공유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지난해 운영 중인 154개 공공스포츠클럽에 대해 성과 중심이 아닌 클럽 현장진단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인 우슬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매주 토요일 축구교실을 열었으며 특히 이동이 어려운 면지역 학생들을 위해 해남교육지원청으로부터 교통비를 지원받아 '타고가요' 서비스와 연계해 면지역 학생들도 부담 없이 축구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7일에는 해남군청 육상부가 축구토요교실 학생들을 지도해 주는 시간도 진행했다. 스포츠클럽은 축구토요교실 학생들의 축구능력 향상을 위해 박한수 육상부 감독에게 지도를 요청해 흔쾌히 응해 깜짝 지도가 이뤄졌다.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지난해 축구토요교실이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는 축구를 비롯해 탁구, 수영 등으로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토요교실에 참가하는 자녀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같은 시간대 학부모를 위한 에어로빅·방송댄스 교실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조성실 회장은 "면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적다보니 축구를 하고 싶어도 인원이 안돼 할 수 없는 여건에 있어 해남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토요축구교실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땅끝해남스포츠클럽은 개별 스포츠클럽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양한 연령·계층의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종목의 전문지도자가 지도하는 공공체육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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