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올해 32억원 확보
2025년까지 스티로폼 제로화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발생시켜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스티로폼 부표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해남군이 친환경 부표 보급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행 30%이던 자부담률을 20%까지 낮춰 친환경 부표 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해 지난해에 비해 276% 늘어난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하고 친환경 부표 32만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군비 보조율을 10% 늘려 38%까지 확대하고 국도비 42%를 더해 사업비의 80%까지 지원을 늘림으로써 어민 부담 비율을 20%로 낮췄다.

김 양식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개당 2500원(40ℓ)인데 반해 친환경 부표는 8000~1만원으로 비싸고, 무거워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확대해 활성화에 나서는 것.

군은 스티로폼 부표가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지면서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져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양식업에서 친환경 부표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전국 1호 유기수산물 인증을 획득한 '황산 지주식 김'은 1010ha의 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 활성처리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영을 통해 128톤, 약 50만개의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함으로써 해안가에 방치되는 폐스티로폼 수거 및 처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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