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청 지난해 12곳 감사
22건 적발, 60명에 주의조치

일선 학교의 출장비 과다 지급은 물론 회계 관리 소홀과 안전 소홀 등이 감사에 적발됐다.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은 지난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3곳, 유치원 1곳 12곳에 대해 자체 종합감사를 실시해 22건을 적발하고 60명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렸다.

감사 결과 마산초는 2018~2020학년도에 학교 통학차량을 이용해 학생들을 인솔한 교직원에 대한 근무지 내 출장여비를 지급하면서 114만원을 과다 지급해 회수 조치됐다.

공무원 여비규정에는 출장 여행 시간이 4시간 이상인 공무원에게는 2만원, 4시간 미만인 공무원에게는 1만원을 지급하되, 공용차량이나 이에 준하는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빌려 사용하는 공무원에게는 1만원을 감액해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마산초등학교 외에 해남서초도 이 문제가 감사에 적발돼 81만원에 대해 회수 조치됐고, 송호초는 59만이 회수 됐다.

또 해남서초등학교는 교사가 난임으로 인한 질병휴직 후 임신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석달 동안 질병휴직을 그대로 유지해 이와 관련한 보수가 지급된 사실이 적발돼 과다지급된 537만원의 보수에 대해 회수 조치를 받았다.

서정초등학교는 2018~2019학년도에 교단환경개선사업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세부 집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관리자 위주의 물품 선정 방지를 위해 학교장을 배제하도록 한 물품선정위원회 규정도 지키지 않았으며, 교육과정이 끝날 무렵인 12월 이후에 대부분 예산을 집행해 감사에 적발됐다.

현산초등학교는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거나 체험 학습에 대한 사전 답사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계곡초등학교는 보건실에 필수로 갖추어야 할 온·습도계 등 8종을 구비하지 않고 폐기 대상인 의약품 보관 용기와 의료용구,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이 보관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해남중학교는 과학실험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점검표 작성은 물론 안전 매뉴얼이나 소책자를 과학실험실에 비치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고 과학실험실 폐수는 학생들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잠금장치 없이 보관하다 주의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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