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연계성 보완 주문
군,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해남군의회(의장 김병덕)가 지난 8일 의원간담회를 갖고 해남군이 추진 중인 군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군립도서관 내부 및 전시실 설계·설치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대해 보고받고 의견을 제시했다.

해남군은 폐교된 화산남초등학교를 지난해 매입한 가운데 해남군립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300여만원을 들여 해남군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사)신한산업발전연구원이 맡아 이달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통과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사는 화산남초 본 건물은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소공연장과 추억놀이 공간, 글램핑 시설, 생활텃밭 등을 갖춰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현 관사를 비롯해 건물을 신축해 작가들이 상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레지던스도 갖출 계획이다.

운영방식은 해남군이 직영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관장 1명을 비롯해 학예직 등 4명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정확 의원은 "미술 뿐만 아니라 도예, 목공 등 각각의 예술분야에 맞는 체험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해근 의원은 "미술관은 장소성과 접근성이 중요한데 미흡한 점이 있고 해남의 대표 화가인 공재 윤두서와의 연계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3월 중 공청회를 갖고 최종 용역보고서를 마련한 후 오는 7월께 문화체육관광부와 설립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개관된 지 19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된 군립도서관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코자 내부 및 전시실 설계·설치 기본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 사업에는 17억7600만원(균특 8억원, 군비 9억7600만원)이 소요되며 사업은 오는 8월까지다.

서해근 의원은 "문화예술과 도서관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정된 공간이 도서관과 문화예술의 기능을 모두 담아내기 어려움이 있다"며 "문화예술과 도서관의 기능을 분리해 세분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간담회에서는 2021 국산밀 생산단지 교육·컨설팅 지원 공모사업과 배추 한파피해 대책에 대해서도 보고됐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