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해남마을넷이 지난 10일 출범했다. 지역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실시된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를 수료한 자치활동가 26명으로 구성된 해남마을넷은 앞으로 주민자치와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최근 해남군정을 살펴보면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민과 행정을 서로 잇는 민관거버넌스와 민간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는 중간지원조직의 출범도 잇따른다.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청소년 활동과 교육지원을 위한 해남군청소년복합문화센터도 6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해남군이 출자·출연해 민간 전문가들이 문화·관광분야 중장기 정책개발과 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에 나설 해남문화관광재단도, 해남군의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도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행정과공무원의 영역에서만 다뤄졌던 분야에 민간 전문가와 주민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해남군은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민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군정에 접목코자 매달 군민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낮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 변화하며 군정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 필요가 있다.

해남군도 군정 파트너로서 주민들을 바라보고 주민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군이 지난해 마련한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에 참여한 주민들은 교육을 받은 후 주인의식도 생기고 삶에 대한 활기도 되찾았다고 이야기 한다. 지역의 미래는 주민들의 역량과 참여로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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