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총무위, 본회의 상정 안해
작은영화관 위탁 동의안은 보류

해남군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오는 4월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해남군이 청소년 활동과 교육지원을 위해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에 위탁·운영할 계획이었지만 해남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군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310회 임시회에서 해남군이 제출한 '해남군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민간위탁 동의안'를 심사한 결과 "해남군이 최초로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직영으로 운영한 후 민간위탁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당초 민간위탁에서 직영으로 운영계획을 변경하고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운영을 위한 청소년지도사 채용 등에 나설 계획이다.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공간이자 창의적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해남읍 해리 축협 하나로마트 맞은편에 건립 중인 작은영화관 2~3층에 들어선다. 군은 오는 7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 들어서는 작은영화관도 오는 4월 준공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26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이 보류됐다. 군은 작은영화관 운영시 탄력적인 인력배치, 운영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영화상영 전문단체에 2개관 132석(1관 89석, 2관 43석) 규모의 작은영화관을 민간위탁코자 추진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민간위탁 처리사무는 당사자, 위탁기간, 경비보조, 위탁업무 및 시설, 협약서로 5대 요건을 갖춰야 법적 효력을 갖지만 작은영화관 민간위탁 동의안은 이러한 요건들이 미비해 추후 심도 있게 심의·의결하기 위해 보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영화관람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인근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이 문을 닫고 있어 위탁단체 모집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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