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했다가 랜선축제로 변경
축제장은 일반인 출입 통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취소됐던 땅끝매화축제가 온라인으로만 관람할 수 있는 랜선축제방식으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됐다.

산이면문화체육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갖고 다음달 13~14일 땅끝매화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단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장은 폐쇄돼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된다. 축제는 행사 당일 공연과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만 시청할 수 있는 비대면 랜선축제로 치러진다.

해남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황을 고려해 100명 이하로 출입자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불특정 외지인 방문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 온라인으로만 개최키로 했다.

3월 13일에는 아마추어 음악축제로 '악기 연주 뽐내기 대회'가 열린다. 유치부·초등 저학년과 초등 고학년, 중고등부로 각각 나눠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연주하고 유튜브를 통해 매화농원 전경과 함께 현장 중계할 예정이다.

악기 연주 뽐내기 대회에 참가코자 하는 학생들은 3월 2일부터 9일까지 참가신청서와 60초 이내 연주 영상을 카카오톡 채널(땅끝매화랜선축제)에 올리면 예선을 거쳐 24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이어 14일에는 봄 소풍가기 컨셉으로 매화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존을 구성, 소규모 가족과 연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락 만들기와 요가 따라 하기, 캠핑요리 등을 진행,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개최되며, 해남군 유튜브와 해남군민광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축제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당초 해남군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확산에 따라 땅끝매화축제를 취소하고 대규모 행사도 자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등 확산세도 줄어들고 있으며 해남 홍보를 위해 랜선축제로 개최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흑석산철쭉제, 황산연호보리축제 등의 개최 여부와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개최될 예정인 축제들은 각각의 축제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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