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노후시설 개선 편의성 높여

 
 

화원농협(조합장 서정원)은 6차산업 도전과 농산물 수급 안정을 통한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나선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과 김치가공공장, 김치체험장을 연계한 생산부터 체험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의 기반을 다진다. 김치가공공장 인근 부지에 자부담 3억원과 보조금 7억원 등 10억원을 투입해 2년에 걸쳐 김치체험장을 짓는다. 김치체험장에서는 배추 수확부터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통해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원농협은 해남군과 함께 가격 변동, 수급 불안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배추를 비롯한 원예작물의 수급 조절을 위해 원예채소출하조절센터의 필요성을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이를 통해 원예채소출하조절센터 지원사업이 정부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지원사업은 2년차 사업으로 100억원(국고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치가공공장 인근 농협 소유 부지에 출하조절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공모에 참여한다. 화원농협은 출하조절센터를 통해 화원면과 해남 전역의 원예채소 계약재배가 늘어나고 김치가공공장의 원료 수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후화된 농협 시설들의 개보수를 진행하며 조합원의 편의성을 높인다. 화원면 영호리에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개보수를 마쳤으며 방치되어 있던 농기계수리센터와 창고건물은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으로 북카페와 작은 미술관으로 고쳐 지역의 문화예술과 쾌적한 거리를 조성했다. 또 사무실 리모델링과 더불어 사무실 뒤편 구매사업장도 조합원들의 구매가 편리하도록 개선했다. 양곡창고도 벼와 보리 등의 저장이 편리하게 보수했다.

조합원들을 위한 각종 지도사업을 올해도 펼쳐나간다. 지난해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한 영농자재 무상지원으로 1억원, 양파토양살균제 1300만원, 제초제 2000만원, 항공방제 19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 3000만원, 조합원 명절 선물 4200만원, 경로당 난방유지 600만원, 건강검진 8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조합원들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화원농협 서정원 조합장 |

"농산물 판매 주도적으로 나설 것"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업들을 추진하며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고자 했으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고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정부 대책이 빠르게 세워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도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현실적인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정부 지원사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6차산업과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 앞으로 화원농협이 나아갈 방향은.

농협의 중요한 역할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 판매를 더욱 강화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이 주도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원물판매와 더불어 김치가공공장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협의 수익 창출을 통해 조합원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빈번한 자연재해와 수급불안 등 농협 환경 변화에 대응책을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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