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상등리에 산림유역관리 나서

 
 

산림조합(조합장 박삼영)은 올해 산림산업의 전문성을 살린 각종 교육과 사업 추진에 나서며 조경수유통센터와 장례식장 등 자립기반의 운영 내실화를 이룰 계획이다.

산주와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산림조합은 조합원의 임산물 생산과 산림보호 등에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마산면 상등리에 산림유역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계곡의 침식이 심하고 집중호우에 많은 양의 수목부산물과 토석이 흘러 농경지와 가옥에 피해를 입는 것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산림유역관리를 통해 사방댐, 바닥막이, 기슭막이, 수목식재 등으로 기존 환경을 정비해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하류에는 탐방시설도 마련한다. 특히 '2020년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난대수종단지가 조성돼 임업인의 교육과 가공, 산업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숲가꾸기, 조림, 산림보호 등 산림사업에서 산림조합이 대상지 확보, 사업 발주 및 관리 감독 등을 담당하고 민간 영세 산림사업체가 시공에 참여하며 상생방안을 마련코자 민관협력형 산림경영 시범사업이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산림사업 법인과의 관계 개선과 산림경영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산림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산림청과 해남군의 주도로 진행되는 산림사업을 산림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산림조합이 계획단계부터 참여하면서 영세 산림사업체에게 시공을 맡기는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3년 전부터 지역 산림조합들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순천이 도입해 운영한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산림조합 장례식장은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건전한 장례문화를 유도하고 경영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382건의 장례를 유치했으며 조합원과 국가유공자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며 114건, 1880여만원을 할인했다.

장례식장과 함께 산림조합의 자립기반인 조경수유통센터는 산주와 임업인을 대상으로 임산물 판매와 유통망 구축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재·관리·유통시스템 등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산림조합 박삼영 조합장 |

"임업 기술지도 강화해 나갈 것"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산림과 임업은 농업에 비해 중요치 않게 생각되고 있다. 임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으로 당장 눈앞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농업과 비교하면 정부 지원도 많지 않다.

산림조합은 임업의 발전과 산림보호 등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약 6억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을 구입해 필요한 것들을 지역에서 구입하고 있다.

- 앞으로 산림조합이 나아갈 방향은.

산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임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조합은 5명의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해 다양한 교육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를 강화하겠다. 임업기술지도를 통해 산림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산주 조합원의 가입을 늘려 산림을 활용해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도 강화해 산림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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