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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사람들] 과일가게 이안례 씨·반찬가게 오형덕 씨
양동원 기자  |  dwyang9@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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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0  16: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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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례 씨.

송지 산정장을 줄곧 지키고 있는 이안례(73·과일가게)·오형덕(67·반찬가게) 씨를 만났다.

이 씨는 친정 아버지(이삼석·작고)가 70여년 전 산정마을을 지금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 인근 옛 송지우체국 옆집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장사도 했다. 산정장의 산파역을 했던 선친의 장사를 이어받았다. 23살에 결혼하자마자 남편(이일수·4년 전 작고)과 함께 과일, 제수용품을 팔았다. 장사를 한 세월만 50년. 사과나 배 등의 과일을 도매로 구입하기 위해 경북 영천 등지를 숱하게 다녔다. 옛날에는 5일장이 하루 내내 열렸다.

지금은 대부분 낮이 되면 파장 분위기이다. 산정장 장옥에 가게가 있지만 5일장 입구에서 노점을 한다. 도로변이 장사가 더 잘되기 때문이다.

그는 "해남의 5일장이 서는 곳마다 과일 판매를 했으나 많은 장들이 없어졌다"며 "지금은 운동 삼아 산정장에서만 과일을 판다"고 말했다. 그래도 지난 세월 과일 장사로 2남 1녀의 자녀를 대학까지 마치게 했다.

 

   
▲ 오형덕 씨.

오 씨는 산정장 입구에서 5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여수 화양면이 고향이다. 22살 때 시집와 송지 토박이가 됐다. 그동안 양복점도 운영하고 직장생활도 해봤다. 자신의 음식 솜씨를 지켜본 주변의 권유로 반찬가게를 시작했다. "산정장이 위축되어 지역에서 반찬을 사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대신 서울, 인천 등지에서 김치나 젓갈류 택배 주문이 이어진다"고 했다.달마산 등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게를 방문한 후 꾸준히 전화 주문을 해온다는 것.

"산정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며 "현대화 사업이 제대로 이뤄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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