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해외수출로 활로"
"세발나물 특화작목 적극 육성"

김기수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농군 해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융복합 농업기술보급 혁신으로 디지털 농업, 창조농업이 해남 농촌과 함께 합니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10대 실천과제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소비가 줄어들어 농업인을 애타게 하고 있을 때 국내 소비의 한계를 넘기 위해 수출 쌀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가바쌀이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10월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가바쌀의 중국 선적식도 가졌다"고 말했다. 이는 식량작물 수출생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일군 성과이며, 우리나라에서 중국 유기인증 획득은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6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남은 바다를 인접하고 있어 염농도가 높아도 재배가 가능한 세발나물 단지 조성과 기술지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세발나물은 인체에 필요한 천연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기능이 있는 특화작목으로 연간 1000톤 이상 생산해 20여 억원 소득을 올리고 있는 효자 작목이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리적표시 단체장을 등록했고 전 면적에 친환경 무농약 인증 등 고품질을 인정받아 수도권 시장의 50%를 선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아열대 작목 발굴 및 육성, 최첨단 스마트팜 시설 확대로 농가경쟁력 향상, 미래 농업과 농촌을 선도할 전문 농업인 육성,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품 개발 및 보급 등 역점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땅끝에서 농업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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