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계약면적 확대로 판매 활성화

 
 

황산농협(조합장 김경채)은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조합원 행복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각종 자연재해와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겪는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기본적인 존재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황산농협은 10억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매년 집행하며 관내 농협 중 최대의 금액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도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9년부터 영농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약 전 품목 10% 할인판매를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 2년간 4억2000만원의 영농자재 구입비가 절감됐으며 올해도 2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난해 전 조합원에게 1인당 8만원씩 1억7600만원의 영농자재 교환권을 지급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4000만원을 들여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 1인당 30매씩 지급했다.

또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농업인안전보험 및 보급종자대금 지원, 공동방제사업 지원, 여성친화형 다목적 소형전기운반차 지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들이 저렴한 가격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11월부터 농협 택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만8076건의 택배를 취급했으며 올해도 운영한다.

황산농협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주요 생산품목인 가을배추와 겨울배추의 계약조건을 개선하며 계약재배 면적을 늘려 보다 많은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미곡처리장은 전남육성우량품종 고품질 브랜드화 시범사업으로 새청무 품종 보급을 지원하고 계약재배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산물벼 보급종자 지원비를 40kg 기준 2000원씩 1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원활한 수매와 미질 유지를 위해 벼건조저장시설 사일로 1기와 건조기 2대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보조사업을 신청했다.

 

| 황산농협 김경채 조합장 |

상임이사제 도입해 전문경영 계획"

 
 

- 지난 2년을 돌아보자면.

농협은 농민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달려왔다.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추진했으며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중 하나가 출자배당보다 이용고 배당을 늘려 조합원이 농협을 이용하고 농협은 그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해남배추주식회사에 출자하며 자본잠식된 부분을 소실처리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왔다.

- 앞으로 황산농협이 나아갈 방향은.

농가들이 고령화되면서 계약재배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 상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농협이 농작업 대행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상임이사를 도입해 전문적인 경영인이 농협 살림을 맡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농협에 근무하면서 경제사업 업무를 해왔는데 앞으로 전문성을 살려 농산물 유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직원들과 소통하고 동의를 얻어 모든 사업 추진에 함께하며 직원들의 주인의식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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