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업계.지역민 연계한 상품개발이 관건
충북 보은군 황토비누 등 명품화로 수입 톡톡
김제 용지 축제통해 황토농산물 브랜드화 시도

해남 황토가 매장량이 풍부하고 토질 성분과 색상도 뛰어나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어 황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질좋은 황토는 여성 화장품이나 미용재료로 활용돼 고수입을 창출, 성공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황토를 이용해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는 황토 바이오를 창업해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탤런트 김영애씨이다. 김영애의 황토 솔림욕은 전북 정읍에서 채취한 황토를 주원료로 하는 입욕제(미용팩)로 1년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미용용품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황토 바이오는 해외사업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지난해 20만달러의 황토솔림욕 제품을 해외로 수출했다. 황토 바이오가 개발한 미용제품은 샴푸와 린스, 비누, 머리팩 등이다. 개인외에 황토 자원을 활용해 성공한 지자체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황토 제품에 성공, 황토를 특화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3년전부터 추진해온 황토명품화 사업으로 톡톡히 수입을 올리고 있는 보은군은 황토와 관련 8건의 특허와 상표, 의장등록으로 권리를 확보해 지난해 지압용 황토 볼(ball) 5억원, 황토비누 5천만원의 수입을 올려 1100만원의 로열티(매출액의 2%) 수입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99년에 황토제품 생산업체와 공무원 39명이 황토 연구회를 만들어 제품 개발과 홍보, 기획을 착수해 다양한 황토 상품을 개발한 결과이다. 보은군은 “올해 전문생산단지에서 황토제품이 출시되면 연간 1억5000만원의 세외수입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판매와 유통망을 확산시키고 전국 주요 도시에 직영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토 축제로 성공한 지역은 매년 8∼9월에 개최되는 전북 김제시 용지 황토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용지 황토축제는 정보화시범마을을 통해 상추와 포도, 인삼, 배, 고구마 등 황토 농작물들을 브랜드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황토축제는 황토를 상품화해 농수산물을 알리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전북 고창군은 황토밭에서 재배되는 배추와 수박을 브랜드화 했으며 무안군도 지난 98년부터 황토랑이라는 통합브랜드로 양파와 마늘, 고구마, 밭벼 등에 활용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도 지난 98년부터 쌀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황토쌀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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