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안 2144명 발급… 전체 판매액의 8%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이 지난 4일부터 출시된 가운데 11일만에 2144명이 발급받는 등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

아직까지 지류형에 비해 사용액은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거스름돈, 환전, 현금영수증 발급 등에 따른 불편이 적어 사용자와 사용액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144명이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을 발급받았다. 카드형 상품권은 농협 창구를 방문해 신청 후 현장에서 수령하거나, 한국조폐공사 앱인 '지역상품권 착(chak)'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카드형은 그동안 지류형 상품권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던 상품권 가맹점주도 일반 고객과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해남군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군은 타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해남미소와 해남투어패스 등과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을 연동해 해남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군은 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정 소득 이하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형은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지만 미성년자는 제한된다. 만14세 이상은 부모 동의를 거쳐 오프라인으로만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 후 농협 창구를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직접 충전이 불가능하며 부모 등으로부터 10만원 이내의 선물받기로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해남군은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8일까지 10% 특별할인판매와 월 100만원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1일 평균 5억8500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되는 등 지난 18일 기준 64억38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이 중 지류형이 59억900만원으로 92%를 차지했으며 카드형은 5억2900만원 어치 판매돼 8%를 차지했다. 카드형의 경우 잔액이 2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소비 계획에 맞춰 카드형을 충전하거나 지류형과 혼합해 사용하는 등 알뜰한 계획수립으로 혜택을 늘릴 필요도 있다.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3300여곳으로 이중 카드단말기가 설치돼있지 않은 재래시장 노점상과 농협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가맹점을 제외한 2033곳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