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1시간·감면권 2시간
얌체 운전자로 불편 많아

해남군청 앞 군민광장 지하주차장의 무료이용시간이 다시 1시간으로 단축됐다. 단 해남군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군에서 발급받은 주차 감면권을 제출하면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지난 18일부터 해남군민광장 지하주차장 무료주차 시간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당초 군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지난해부터 군민들의 편의를 제공코자 민원인 주차 감면권 없이도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일부 직원과 인근 상가에서 차량을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2시간50분 정도가 되면 차를 뺐다가 다시 주차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나오면서 정작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주차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

이에 군은 코로나 사태 전 지하주차장 이용체계이던 1시간 무료주차, 주차 감면권 소지시 2시간 무료주차 정책으로 돌아가게 됐다.

군 관계자는 "3시간 무료주차 정책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있어 정작 정기주차권을 구매한 군민이나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이 주차를 하지 못하는 일들이 반복돼 부득이 무료주차 이용시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청 인근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교통체증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이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군청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A 씨는 "군청 인근은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차량을 가진 손님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고 말들이 많았지만 그나마 지하주차장을 3시간 무료 이용할 수 있어 도움이 컸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경기도 어려운데 주차할 곳이 없어 다시 손님이 끊기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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