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확산이 사회적 갈등 해소 지름길입니다"

- 전현직 직원 첫 발탁… 시·도 모금·배분 등 총괄

현산면 장등마을 출신의 김상균(57) 향우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제8대 사무총장으로 김상균 전남지회 사무처장을 선임했다. 사무총장은 공모직으로 그동안 외부인사가 맡아왔는데 전·현직 직원 중 공동모금회 내부에서 발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남에서 태어나 현산서초등과 현산중을 다닌 뒤 광주에서 생활한 신임 김상균 사무총장은 1989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17년 동안 금융인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6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고 전북·충남·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해 왔다.

김 사무총장은 "성공한 삶이 어떤 삶일까 고민하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은 뒤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됐다"며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특히 그동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고향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향에 어머니가 계시고 소외계층과 수해현장 돕기 등 업무와 관련해서도 해남을 자주 찾고 있다는 김 사무총장은 "고향은 항상 가고 싶고 포근한 곳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해남사람들을 만나면 그저 반갑고 무조건 도와주고 싶은 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김상균 신임 사무총장은 "기부문화의 확산이야말로 양극화와 빈곤의 되물림, 계층간·지역간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 요소를 해결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상임이사로서, 모금 및 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다음 달 5일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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