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남초, 교실에서 졸업생만 참석
해남동초, 방송통해 온라인 행사로

▲ 지난 12일 열린 해남동초 졸업식은 방송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6학년 4반 졸업생들이 교실에 설치된 방송사설을 통해 졸업식을 보고 있다.
▲ 지난 12일 열린 해남동초 졸업식은 방송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6학년 4반 졸업생들이 교실에 설치된 방송사설을 통해 졸업식을 보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현산남초(교장 김인옥) 졸업식. 학부모와 외부인사도 없고 시끌벅적한 공연도 없이 6학년 교실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2명이 참석했고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장과 담임교사, 후배인 5학년 학생 3명 등이 함께했다.

졸업생이 2명뿐이어서 학교장이 이들에게 각각 졸업장을 수여하고 동문과 각 기관단체에서 전달된 장학금과 상장을 전달했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꿈을 담으라는 의미로 졸업생들에게 가방을 선물했다.

5학년 후배들은 졸업하는 선배들을 위해 응원이 담긴 송사를 읽어 내려갔고 졸업생들은 답사 대신 6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린 '헤어질 때'라는 동시를 읽으며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 눈길을 끌었다. 졸업식이 끝난 뒤에는 미리 마련해 둔 과자와 케이크 등으로 간단한 뒤풀이를 가졌다.

같은 날 해남동초(교장 김천옥)에서는 역시 학부모와 외부인사 없이 방송실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만 200명이 넘다보니 방송실에서 식을 진행했고 졸업생 대표 30여명이 교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번갈아 가며 방송실로 들어가 졸업장과 장학금, 각종 상장과 표창을 수여받았다. 다른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함께 방송으로 시청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인성상과 감성상, 지성상과 공로상이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모든 식을 끝내고 방송실과 각 교실에서 교가를 함께 부르며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해남동초는 졸업식에 앞서 지난 8일 꿈누리센터에서 해남동희망오케스트라의 '졸업기념 연주회'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연주회는 이날 실시간으로 온라인을 통해 방송됐고 졸업식 당일에는 녹화 영상 일부가 졸업식 식전 행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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