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74억 늘어 나주 추월
국도비 증가로 최종 1조 넘을 듯

 
 

해남군의 올해 본예산이 도내 군 단위에서 단연 최대 규모로 편성되고, 나주시보다도 386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 규모는 지난달 16일 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당초 예산보다 24억원이 삭감된 786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7395억원)보다 474억원(6.4%) 늘어난 규모다. 올해 본예산은 일반회계 7505억원, 특별회계(상수원 및 의료급여 등) 364억원으로 짜여졌다.

올해 예산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국·도비 확보액이 3050억원으로, 지난해 2594억원보다 456억원(17.6%) 증가한 때문이다. 해남군의 올해 최종예산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해 이미 확정된 1차 추경(70억원) 등 4~5차 추경을 포함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종예산은 9734억원 규모이다.

전남지역 5개 시의 본예산 규모를 보면 순천이 1조287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수(1조2212억원), 광양(1조129억원), 목포(8555억원), 나주(7483억원) 순이다.

군 단위에서는 해남에 이어 고흥이 712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화순(6122억원), 신안(5837억원), 영암(5744억원), 영광(5527억원), 완도(5485억원), 무안(5290억원) 등의 순이다. 반면 구례(3139억원), 진도(3550억원), 강진(3851억원) 등 3개 군은 해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여수·광양·나주 등 3개 시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적게 편성했다.

한편 해남군의 지난해 최종예산(9734억원)과 전년 이월액(1184억원) 등 집행 가능 예산은 1조918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8963억원이 집행돼 예산집행률이 8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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