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충전식으로 이용고객 확대 기대돼
내달 28일까지 '월 100만원·10% 할인'

▲ 김병덕 군의장, 명현관 군수, 김상보 농협 군지부장(사진 왼쪽부터)이 발급받은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을 보여주고 있다.
▲ 김병덕 군의장, 명현관 군수, 김상보 농협 군지부장(사진 왼쪽부터)이 발급받은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을 보여주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이 지난 4일부터 발급을 시작했다. 이번 카드형 출시는 구매·환전 등의 지류형 상품권의 이용 불편함을 보완해 해남사랑상품권 사용자를 늘릴 뿐만 아니라 제작과 판매·환전 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 충전, 사용 내역과 잔액 조회를 할 수 있고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위한 현금영수증을 별도로 발급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농협 창구를 방문해 발급받거나 한국조폐공사 앱인 '지역상품권 착(chak)'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지류형 상품권 구매를 위해서는 대행기관 업무시간에 방문해 현금을 인출해 환전해야 했지만 카드형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때나 연동된 계좌를 통해 상품권을 충전할 수 있다.

카드형 보급에 따라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카드수수료는 해남군이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2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류형 상품권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던 가맹점주도 카드형은 일반 고객과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다.

해남군은 카드상품권 출시기념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10% 특별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류와 카드를 합산해 1인당 월 100만원까지 10% 할인적용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연간 400만원'이던 개인당 할인구매 한도액을 '매월 7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출시기념, 명절, 축제 등에 한해 일정기간 월 100만원 이내로 한도액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군은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 출시를 기념해 지난 4일 해남군청 농협출장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명 군수는 "카드상품권 출시는 관외 및 신규고객 유입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4월 모바일 상품권 출시, 10% 특판행사, 각종 이벤트 추진 등 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인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형의 경우 잔액이 2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소비 계획에 맞춰 카드형을 충전하거나 지류형과 혼합해 사용하는 등 알뜰한 계획수립으로 혜택을 늘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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