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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퇴임식이 대세인데…일부 내외 인사들 참석해 치러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 외면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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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5  2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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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 수준을 보이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는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관공서가 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가져 논란이다.

해남읍사무소는 지난달 29일 2층 회의실에서 읍장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직원 외에도 일부 이장과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장 입구에는 축하 화환도 줄지어 놓였다.

1층 출입구에서 방명록 작성이나 발열검사 등을 거치고 마스크를 쓰는 등 준수사항을 지켰다고는 하지만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마스크를 벗는 등 제대로 방역수칙을 지켰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해남읍사무소 측은 "당초 이장단이 참여하는 퇴임식을 계획했다 취소하고 읍장 가족과 직원들만 모여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장단 대표와 일부 기관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그대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퇴임식도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을 틀고 감사패와 공로패 등도 전시만 해놓는 등 행사를 간소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영업장과 식당 등에 대한 감찰활동이 시작된 상황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퇴임식을 열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부분 자치단체가 퇴임식을 취소하거나 하더라도 비대면 방식이나 가족 등 일부만 참여하는 행사로 바꾼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충북 괴산군은 퇴직자의 배우자만 참석해 약식으로 퇴임식을 진행했고 충북 옥천군은 퇴임식 행사를 취소하고 퇴임 공무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행사로 간소화했다.

전북 남원시도 별도 행사 없이 시장 축하 동영상과 공로패 개별전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에 퇴임을 한 해남군 공무원들의 경우 아예 퇴임식을 하지 않거나 일부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간소하게 퇴임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1월 23일 각 자치단체에 내려보낸 특별지침을 통해 공무원들의 경우 규모를 불문하고 불요불급한 대내외 행사의 경우 최소 또는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필요 시 최대한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며 대면 행사가 불가피할 시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방역수칙을 엄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남군은 "이 같은 지침은 강조해서 지켜달라는 일종의 권고 사항으로 꼭 지켜야 한다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복무규정 위반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군민들에게는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해 줄 것을 날마다 안내문자로 보내고 5인 이상 모이는 곳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퇴임식을 가진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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