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특별방역기간 운영
해남읍·남창 5일시장 휴장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남에서도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새해 벽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이에 해남군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명현관 군수)는 지난달 23일 전남도와 해남교육지원청, 해남경찰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3차 대유행과 지역 감염자 폭증 등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통한 연말연시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고자 긴급하게 소집, 유관기관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3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종교시설, 식당, 파티룸, 공연장, 숙박시설, 관광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 이행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형식적 점검이 아닌 위반행위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위법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종교시설은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의 집회를 비대면 원칙으로 하고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를 전면 금지되고 있다. 또한 고위험시설인 요양·정신병원의 종사자 등을 통한 감염 차단을 위해 외부 접촉 및 모임을 최소화하고 선별검사를 강화했다.

연말연시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식당에서는 5인이상 예약과 동반입장이 금지됐다. 겨울스포츠시설과 숙박시설에도 집합금지 명령과 객실 50%이내 예약 제한 및 객실 내 정원 초과인원 수용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음식점은 저녁 9시 이후, 카페는 저녁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군은 카페, 학원, 스터디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점검은 물론 최근 대유행으로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종교시설과 음식점을 중점 점검시설에 포함시켰다.

군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29일 우수영 5일시장에 이어 31일 해남읍 5일시장, 2일 남창 5일시장은 휴장키로 했다.

해맞이·해넘이 등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의 전국 유행양상을 고려해 전국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사항이으로 군은 땅끝, 북일오소재, 화원오시아노 등 주요 해넘이·해맞이 관광명소가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폐쇄했다. 북일 오소재와 화원 오시아노처럼 개방된 공간은 안내판 등이 여러 곳에 설치되며, 땅끝마을은 땅끝전망대, 땅끝탑, 맴섬앞 무대, 선창장 등이 출입통제된다.

명현관 본부장은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꺽는 엄중한 시기이자 큰 기로에 서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잠시 멈춤을 실천해 안전하고 평온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