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대흥사에 서명부 전달
후임 주지도 금명간 추천할듯

금강 스님이 주지 임기 만료와 함께 내년 2월 미황사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미황사에 남아달라는 지역사회의 호소문에 6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황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최근 2주 동안 '미황사는 금강 스님이 계셔야 아름답습니다'라는 호소문에 군민 6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황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음주 초 대흥사에 호소문과 함께 1차로 접수한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교구 본사 대흥사 측은 후임 주지로 거론되고 있는 4명에 대해 자체 검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18일 조계종 총무원에 후임 주지 1명을 추천할 계획이다.

미황사에는 모두 세 개의 산내 암자가 있고 한 곳은 최근에 지어졌는데 금강 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에 지어진 암자에서 생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흥사 측은 산내 암자가 절 재산인지 개인 재산인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절 재산일 경우 후임 주지에게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요청할 수는 있지만 산내 암자에 대한 인사권은 전적으로 후임 주지에게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금강 스님은 최근 지역사회의 호소에 감사함과 당혹감을 함께 나타내며 후임 주지스님의 경우 코로나19와 대웅전 보수 등 가장 어려운 때 오는 만큼 더 완성된 미황사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스스로도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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