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보건소 2개과 확대
4급 승진 규모 2~4명 이뤄질 듯

해남군이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오는 1월 1일자로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5급 승진 인사가 7명에 달하고 4급 승진도 2~4명을 단행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7기 해남군은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대상자를 사전에 선발하지 않고, 4급도 배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지만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는 등 다소 소극적인 승진인사에 나서고 있어 이번 군의 인사가 주목되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4급 서기관인 민성배 해남읍장과 5급 사무관인 송장근(행정직) 총무과장, 양태곤(농업직) 농정과장, 이성래(토목직) 건설과장, 박상석(공업직) 북일면장 등 5명이 오는 1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또한 지난 조직개편에서 2개과 체계로 강화된 해남군보건소도 소장은 4급, 2개과 과장은 5급을 배치하게 돼 이번 군의 5급 이상 승진인사 규모는 4급 2명, 5급 7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에 따르면 기획실장과 관광과장도 4급 서기관 배치가 가능하지만 현재 5급 사무관이 배치돼 있어 승진인사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해남군 총무과 관계자는 "1월 1일자로 5급 이상 승진인사와 이에 따라 공백이 생기는 자리에 대한 전보인사가 있을 예정이다"며 "이어 6급 이하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해남군의 4급 서기관 승진인사 규모는 어느 때보다 클 수 있지만 현재 5급 사무관들의 근무평정과 남은 근무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인사부서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 대상 중 서연 기획실장의 4급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 실장은 지난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승진 없이 기획실장으로 전보됐었다. 서 실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면 해남군청 첫 여성 서기관이 된다.

민성배 해남읍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공석이 되는 해남읍장 후임에는 누가 배치될지를 비롯해 서기관 승진을 단행할지, 전보인사만 실시할지도 관심사다.

보건소장에 4급이 배치되는 등 조직이 강화된 보건소 인사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는 적재적소 인력배치를 위해 보건 등 관련 직렬의 배치가 필요하지만 현재 5급 이상 중 보건 관련 직렬은 1년 전 승진한 조준영 황산면장이 유일하다. 때문에 조직강화 이후 첫 실시되는 이번 인사에서 관련 직렬이 두드러질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관광과도 민선 7기 들어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조직을 강화시켜 4급 배치가 가능토록 한 만큼 해남군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발표할 인사예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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