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2억 확보 32만개 보급
2025년까지 100% 전환키로

▲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 대신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부표 보급이 늘고 있다.
▲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 대신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부표 보급이 늘고 있다.

해남군이 2021년도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한 사업비 32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 친환경 부표 약 32만개를 보급할 계획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양식업에서 친환경 부표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친환경 김양식에 필수적인 친환경 부표 확대를 위해 어민 지원을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도록 군비 투입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며 "땅끝의 청정바다를 보유한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양식장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양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쉽게 부스러지고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를 발생시켜 해양쓰레기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따라 군은 고밀도 친환경부표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전남 친환경 수산 양식을 주도하고, 해양 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 발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은 지난해에 비해 438% 획기적으로 늘어난 수치로, 현행 30%인 자부담 비율도 군비를 투입해 20%까지 낮춤으로써 어민 부담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의 대표 바다양식인 김 양식어장 규모는 올해 9607ha, 19만2140여책이다.

군은 고품질 물김 생산을 통한 1000억원 소득 달성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 양식 기자재 공급 등 10여종 사업에 대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전국1호 유기수산물 인증을 획득한 '황산 지주식 김'은 943ha(1만3136책)의 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 활성처리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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