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장·문화원연합회장상 잇단 수상
회원 수 8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 보람

 
 

"전통문화 계승·발전 더욱 노력"

지역 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나서고 있는 해남문화원(원장 김종호)이 최근 문화재청장상과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해남문화원은 김종호 원장이 취임하기 전 6개월여 공석 사태를 빚는 등 내부 마찰로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지역 고유문화의 보존과 계승, 문화예술 창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화합과 저변 확대에 나서 향토문화 지킴이로서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이면 제13대 해남문화원장 임기를 마치는 김 원장과 인터뷰했다.

 

- 최근 잇따라 수상 소식이 들리고 있다. 소감은.

△해남문화원장에 취임한 지 4년여가 흘러 이달이면 임기를 마치게 된다. 지난 4년 동안의 다양한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수상으로 이어져 뜻 깊게 생각한다. 해남문화원 직원들의 공로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해남문화원이 지역사회 전통문화 계승·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해남문화원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취임 이후 해남설화조사사업을 마무리해 설화로 꽃피는 땅끝 해남을 발간했다. 문화원 50년사도 문화관련 사업을 정리해 발간했다.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자 우수영부녀농요를 녹음해 남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활동이 그동안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저변을 확대 중에 있다.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유산, 향토자원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방문 사업, 오감체험 등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 문화재를 활용한 동호회를 활성화하고자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도 진행하고 어르신문화예술교육으로 설화를 활용해 그림책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딱딱하게 다가오는 전통문화에 누구나 쉽게 다가가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예상보다 참여가 적을 때 아쉬움이 든다.

올해는 우리의 뿌리인 민족정기를 잃지 않도록 독립과 관련된 강의도 늘렸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래도 취임 초기 80여 명이던 문화원 회원이 지금은 2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활성화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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