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농협, 농식품부 사업 선정
연간 1000톤 이상 깐마늘 생산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1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마늘 가공시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사업은 완제품에 사용되는 제분, 유지, 식품첨가물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산업의 육성을 위해 착즙, 건조, 추출, 농축, 분말 등의 생산시설과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옥천농협은 지난 2018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늘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농가 조직화와 규모화, 생산비 절감, 고품질 밭작물 생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노동력 투입이 많은 파종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하고자 비닐 피복부터 파종, 농약까지 동시에 가능한 마늘파종기를 도입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마늘 유통에 큰 역할을 하는 720톤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창고와 1일 40톤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는 건조시설을 준공했다. 옥천농협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마늘 300톤을 계약재배하던 것에서 1000톤까지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계약재배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옥천농협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7억8300만원을 투입해 깐마늘 등 마늘 가공을 위한 생산시설과 설비를 마련하게 됐으며 연간 1000톤 이상의 깐마늘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가공시설이 없어 원물로 공급했던 마늘을 가공해 시장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조합장은 "그동안 마늘 가공시설의 부재로 원물로만 납품하다보니 거래처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숙원사업이던 깐마늘공장 설립으로 우리 지역 마늘을 가공해 전국 최고의 깐마늘 브랜드로 육성하고 거래처 확보를 통해 계약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공공급식·김치공장 등의 소비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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