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특판행사 취소
안산·안양시에 9000㎏ 전달
지역농수산물 판로확대 다짐

▲ 명현관 군수와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김장 나눔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명현관 군수와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김장 나눔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남배추로 만든 명품 김장김치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해남군은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시와 안양시를 잇따라 찾아 각각 김장김치 3000㎏과 6250㎏을 전달했다. 이번 해남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매년 수도권에서 열린 해남 배추 및 김장김치 특판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함에 따라 해남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장김치를 만드는 재료비 등 소요 예산은 해남군과 양 시가 50%씩 부담해 마련됐으며, 화원농협과 해남군여성단체 협의회 등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김치를 담갔다.

지난 1일 열린 나눔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윤화섭 안산시장, 화원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농수특산물 판로확보 등 적극적인 교류, 협력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안산시는 해남군의 자매결연 도시로서 지난달 열린 해남미남축제의 오프라인 행사 당시 미남도시락 5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안양시는 호남 및 해남 향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 차원의 해남 농수산물 사기 운동이 일어나는 등 해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어 2일에는 안양시청을 찾아 최대호 안양시장을 만나 해남김치 625박스(6250㎏)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해남군과 안양시 관계자들을 비롯해 민병덕 국회의원(안양 동안구갑)과 강득구 국회의원(안양시 만안구), 해남향우회 등이 참석했다.

안양시는 호남 및 해남 향우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 차원의 해남 농수산물 사기 운동이 일어나는 등 해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를 계기로 여성단체와 향우회, 기관사회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수산물 홍보 및 특판행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교류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민병덕 국회의원은 모두 해남출신으로 각별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행사를 추진한 만큼 향후 양 지자체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구 55만명 안양시에서 해남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는 물론 문화, 관광 등 상호 교류 증진에 앞장서 도농 공동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시기, 청정 해남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해남 배추와 김장김치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올 겨울 면역력도 키우고, 소비촉진으로 경제 활성화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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