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은 비용부담으로 없어
문집·동영상 등으로 대체

학생 수 감소 여파 등으로 졸업앨범을 만들지 않은 학교가 최근 3년 동안 해남에서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목포4, 민주)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남지역 학교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졸업 앨범을 제작하지 않은 학교는 휴교 중인 어란진초 어불분교를 포함해 마산초와 마산초 용전분교, 북일초 등 모두 4개 학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졸업 앨범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학생 수가 적어 졸업반이 1학급 수명에 불과해 졸업앨범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졸업앨범을 만들 업자를 선정하기도 어려운데다 제작 단가 등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A 학교 교무부장은 "졸업 앨범을 만들려고 했지만 학생 수가 적어 업체 측 요청으로 인근 학교와 묶어서 제작이 가능한지 검토하다 결국 졸업앨범을 만들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졸업앨범 대신 문집 제작이나 졸업 영상 등으로 앨범을 대체하고 있다.

북일초는 '송림어린이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학년 학생들의 작품들을 문집으로 출간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졸업앨범 대신 학교생활을 졸업 영상으로 만들어 졸업식 때 틀어주고 CD 등에 담아 졸업생들에게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마산초는 졸업생들의 6년 동안 활동모습을 사진 등으로 꾸며 개인 앨범을 제작해 졸업 선물로 전달하고 있으며 마산초 용전분교도 졸업생들의 교육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졸업식 때 틀어주고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 전달하며 졸업앨범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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