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선정 2억 확보
정부, 1차 육성계획 발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국산 밀 생산단지 교육컨설팅사업에 해남군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소가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 28일 시행된 밀산업 육성법에 따라 국산 밀의 자급률과 품질, 소비 등을 높이기 위해 2025년까지 추진하는 제1차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 중 하나로 국산 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자급률과 품질을 높이는 전문생산단지를 육성하는 교육·컨설팅 사업을 통해 전국 38개소를 선정했다. 이중 해남은 6개소가 선정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돼 1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생산단지는 생산·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 외에도 토양·시비 분석, 밀 품질 평가, 수확 후 관리기술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심층 컨설팅이 진행된다. 사업 완료 이후에는 노동력 절감에 필요한 장비와 보관을 위한 저온저장고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생산단지에서 재배된 밀은 정부비축수매 우선 선정으로 판로 확보에도 도움을 받는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전체 밀 생산량의 25% 수준으로 국산 밀을 비축할 계획이다. 비축물량은 내년 1만톤에서 매년 늘려 2025년에는 3만톤까지 확대된다.

해남은 밀 소비 부진과 재고량 증가 등으로 지난 2018년 1351ha에서 절반인 745ha로 감소했으나 전국 최대의 밀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국산 밀산업 육성을 위해 4개 단지에서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군은 농협이나 업체 등과 계약재배 이외에 초과 생산된 밀 300톤을 전량 수매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생산기반 확충과 품질고급화, 국산 밀 유통·비축 체계화, 대양·안정적 소비시장 확보, 현장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국산 밀 산업계 역량 강화 등 5개 추진방향에 따른 14개 중점 과제가 추진된다. 1차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재배면적 3만ha, 생산량 12만톤으로 늘려 밀 자급률 5%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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