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누가복음 6:32~33」

흔히 상식적으로도 하는 말입니다. '내 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 씀씀이나 손길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가 그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의 탓이 아니라 나의 좁은 사랑 탓입니다. 나의 사랑의 범위가 좁게 한정되어 있다면 성숙한 삶도 성숙한 신앙도 아닙니다.

터키 영화 '아일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과 사람이 부녀지간의 애틋한 사랑을 나눈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더 넓고 더 크게 사랑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사랑할 만한 이만 사랑하는 사랑'은 아직 어린 사랑입니다. 세상은 보다 더욱 성숙한 사랑으로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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