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재협상 본격화 농민들 농민투표 및 대규모 집회계획
17대 국회에 식량자급률 법제화 요구키로

미국 호주 태국 중국 등 8개국이 쌀재협상에 참가키로 해 이 달부터 쌀개방 논의가 본격화되자 해남군 농민연대와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쌀개방 반대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농민연대와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량자급율이 27%, 쌀을 제외하면 5%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급을 하고 있는 쌀마저 수입할 경우 식량주권마저 미국에 빼앗기게 된다며 17대 국회에서 식량자급률 법제화를 요구할 것이며 농민들의 생존권과 한국농업의 생사를 가름하는 쌀개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이번 쌀재협상에서 관세화를 유예하고 MMA 물량을 12%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 4%를 수입하고도 쌀 산업이 크게 흔들렸다며 쌀을 지키기 위해 농민총투표를 실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수입개방을 저지키로 했다. 농민연대는 이러한 투쟁과 더불어 지난 FTA 체결반대에 대해 농민들의 집단 이기주의, 경제발전의 걸림돌, 아무리 쏟아 부어도 회생이 불가능 곳이라는 생각에서 농촌을 살려야 할 곳, 농촌도 투자가 필요한 곳이라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쌀개방 저지의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해 갈 계획이다. 농민들은 쌀만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농민들의 요구는 농민들의 생존권의 요구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며 농업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농업은 사양산업, 부가가치가 없는 산업으로 이해하는데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며 식량주권을 지킨 다는 점, 농업의 특성에 기인할 때 잘 만들어 낸 농산물이 공산품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는 농업의 경제성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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