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세 자체접종률 11% 달해
백신 충분… 연령 구분은 없어

전 군민을 위한 독감 무료접종이 지난 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연령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 보건기관을 방문하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해남군은 코로나19 사태 속 독감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체 군비를 투입해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 외 만 19세 이상 61세 이하 전 군민에 대해서도 독감 무료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군비 1억1200만원을 투입해 1만7000여명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타 자치단체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독감백신을 추가로 확보해 2만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2만9358명이 독감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달 기준 해남군 인구 6만9153명의 42.5%다. 국가대상 무료접종은 2만5799명 중 70.5%가 완료됐으며, 군 자체 무료접종은 3559명이 맞아 11%가 접종을 완료했다.

군은 당초 자체 무료접종에 대해 연령별로 분산해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접종이 비교적 분산돼 운영되고 있어 연령별 접종시기와 관계없이 오전 11시 30분 이전, 오후 3시 이전 가까운 보건기관을 방문하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오전 11시30분 이전 보건소를 방문하면 접종할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아픈 증상이 있거나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꼭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어오름,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고 한다. 하지만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에 따른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자는 없다"며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례도 독감접종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밝혀진 바가 없는 만큼 안심하고 독감 유행 전에 모두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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