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협의회 구성회 상생의 정치 펼칠터
정치철학 지닌 신인, 정치권 진출 쉽게 하겠다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지난 4·15 총선에서 많은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에 대해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해남·진도 군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가슴으로부터 큰 감사를 드리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더 느낀다. 나를 위해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 당원동지 및 민주당을 아껴준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더불어 낙선의 아픔을 안은 후보자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정일의원께서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많은 역할을 했고 관계도 매우 절친하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열린우리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설이 강하고 특히 민주당이 거의 전멸한 상태에서 이러한 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92년 제16대 대선당시 선대위 업무조정위원장을 맡아 노무현대통령 당선에 일조한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며, 결과에도 승복한다. 민주당은 4월 19일 당이 국민곁으로 다가서기 위해 비상체제로 전환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당의 정비를 위한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열린우리당 입당이나 개인적인 변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나는 군민으로부터 민주당후보로 입후보해 당선되었다. 새천년민주당을 정책정당으로, 젊은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해남진도의 정치상황은 민주당 일색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열린우리당은 과반수의석 이상의 152석을 점유하여 제1당, 거대여당으로 재편됐다. 호남도 5석을 제외하고 전체를 석권했다. 이러한 정치변화는 이전의 민주당을 열린우리당이 대체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지역 해남·진도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39%에 달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정치세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생의 정치, 조화의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과의 관계에서 보다 주민친화적인 정치, 주민이 참여하는 정치, 주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민화식군수를 비롯해 현역 군의원과 전직 군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대거 열린우리당으로 입당을 했다. 이들과의 향후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 지난 16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군민들께 분명하게 약속한 것이 있다. 인사불개입, 이권불개입, 관폐·민폐 철폐 즉 3불정치를 해 나갈 것이며, 불법적인 정치자금 근절, 그리고 기초의원의 줄세우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공약은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의회의 활성화를 염두에 둔 것이었고,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위한 것이었다. 해남군수 및 기초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은 자유의사로서 판단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민주당후보로 당선되어 군민의 의사도 묻지 않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은 바로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신념을 무시하고 개인의 입지를 위해 철새정치인의 행태를 보인 것은 정치적 도의를 버린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의 발전과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국회의원, 도의원, 기초의원,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지방자치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저는 해남·진도 국회의원으로서 당을 구별치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민화식군수와 이정일의원과의 관계가 불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불편한 관계는 민화식군수가 17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면서 더욱 악화되었고 그러한 불편한 관계 때문에 민군수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게 됐다는 말도 있다. 군수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 민군수가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세웠든 그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고자 한다. 다만, 민화식군수는 군민들로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군수로서 선택되어진 것이다. 민군수가 민주당의 후보로 군수에 입후보해 당선되었으며,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다가 지난 12월 군정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총선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선거중립을 표명하였으나 결국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 등 군민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정치행보를 한 바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군수의 정치적 행보에는 개의치 않고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민군수와 협력하고 협의해 나갈 작정이다. 국회의원과 군수는 지역민이 선택한 사람으로 상호 개인감정을 초월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밝힌대로 지방자치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17대 총선 이후 변화된 사항이라면 상생의 정치가 주요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국회, 각 당간의 불협화음에 대한 화답으로 국민들은 여당에 표를 몰아주었고 그 결과 정치계에서도 상생의 정치를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은 것으로 안다. 우리지역에서도 군수와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불편해 당정협력이 잘되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재선에 성공했는데 향후 당정협력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밝혀달라. 노무현대통령이 총선 이후 천명한 바대로, 탄핵철회 이후 대국민사과를 통해 통합의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는 바로 국민의 힘이며, 국민의 여론임을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정치가 각당의 당리당략과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싸움판이 되어버린 정치판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이라크 파병 철회문제, FTA 체결문제, 농촌문제, 노동자문제 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각계 각층을 포용하여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 또한 군민의 의사와 요구를 겸허히 수용해 나갈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당적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허심탄회하게 열어놓고 지역사업과 예산확보 등 모든 현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이다. 초선의원으로서 한계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이정일의원의 정치력 부재로 지역의 정치계를 끌어안지 못했고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도 챙기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이러한 이의원의 정치 스타일 때문에 17대 총선을 앞두고 대거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당을 이끌 것인가. 지난 16대 선거당시 선거공약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기초의원의 줄세우기, 공천헌금 근절, 불법정치자금 퇴치를 약속한바 있다. 또한 3불정치-인사불개입, 이권불개입, 관폐·민폐 철폐를 약속드렸다. 나의 이러한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에 대해 군민 대부분이 지지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무능력, 정치력부재 등으로 폄하 한 것으로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약속한 3불정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기초의원의 줄세우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러한 것을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로 생각하며, 이제 더 이상 유권자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반드시 단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역발전을 위한 신념이 있다면, 그리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의지가 있다면, 나의 이러한 정치적 결단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해남의 정치 판도를 새롭게 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과 입당 등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는 상관없이 시류와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변경하는 철새정치인이 많이 있다. 새로운 정치판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신념을 지키며, 지역민과 함께하며,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하고 깨끗한 정치인에 의한 지방자치 활성화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인물의 발굴을 통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또한 지방화시대에 맞추어 지역친화적인 인물, 지역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인물,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인물의 정치진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다. 군민들이 요구하는 개혁과 변화의 모습을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정치판으로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정일의원께서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지역의 사회단체 및 지역민들과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함께 준비하고 함께 실천하겠다는 등 수요자 중심의 참여정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혀왔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이번 제17대 국회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을 위해,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주요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등 주민의사 수렴창구를 만들고자 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여론조사, 우편을 통한 여론조사 등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할 예정이다. 선거법 및 정치관계법의 개정으로 인한 지구당의 폐지 등으로 이제 국회의원과 지역구민과의 직접대화의 창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국회 개회시 의정활동을 제외하고는 지역구민과 함께하는 지역 의정활동에 주력해 대주민접촉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의정활동의 전면공개, 일일 일정표의 공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당선됨과 동시에 당내에서도 풀어야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안다. 해남에서 제일먼저 풀어야할 과제는 어떤 것인가. 우선적으로 이번 총선으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39%에 달하고 있다. 나를 지지한 유권자 뿐만아니라 낙선한 후보자를 지지한 유권자, 지역민들과도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해남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2006년 전남도청이전과 남악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감소와 소득감소를 극복할 새로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다. 위기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고 대처하는가 하는 것이 발전의 가장 빠른 길이다. 해남은 전남도청과 남악신도시의 배후도시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해남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 조성과 친환경생태농업을 기반으로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면 분명 해남은 어느지역보다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많은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지난 제16대 의정활동에 대해 군민여러분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앞으로 해남발전의 공약과 비젼에 대해 사랑과 지원을 해주신 것으로 믿는다. 특히 지난 4년간 인사불개입, 이권불개입, 관폐·민폐 철폐 등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것과, 172건에 달하는 민생법안 발의, 그리고 농어가 부채경감에 대한 나의 노력을 평가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지역 해남은 농업 등 1차산업의 비중이 78%에 달하고 있는, 실로 농업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농업지역이다. 향후 쌀시장개방과, 농업시장이 개방된다면 가장 심한 피해를 받을 지역이 바로 우리지역이다. 나는 지난 한·칠레 FTA 국회 비준당시 우리농어업을 지키기 위해 여의도 아스팔트에서 우리농민들과 물대포를 맞으며 함께 반대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영광스럽게 농촌당 당수라는 별명까지 얻게됐다. 앞으로도 농업시장 보호, 농어민 소득보전, 보다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제17대 국회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총선과정에서 이의원께서는 많은 공약을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상당 부분을 지역농업 활로에 대한 의견이었다. 이의원이 구상하고 계신 농업정책에 대한 큰 틀을 듣고 싶다. 우선 새로운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농업은 자급자족형, 자가소비형, 논농사중심형 농업형태로 미국을 비롯한 농업선진국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보호, 농어민 소득보전, 그리고 경쟁력있는 소득작목을 개발해야한다. 농업시장 개방반대, 쌀시장개방반대는 농업기본정책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 쌀 관세화유예를 받도록 의원외교를 최대한 강화할 것이다. WTO농업개방, FTA 자유무역으로부터 우리농업과 우리농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지원과 보호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WTO가 허용하고 있는 직접지불제의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농민소득을 보전해야 한다. 논농업직불제, 경영이양직불제, 친환경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소득보전직불제, 조건불리직불제, 밭농업직불제 등 허용직불제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농업예산의 확대이다. 노무현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정부예산대비 농업예산 10% 확보를 분명히 이뤄내겠다. 또한 119조 투융자사업을 확대하여 소득창출을 위한 지원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실질적으로 소득확대를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농업군인 해남과 진도군은 쌀문제가 농업 문제일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공약에서 이의원은 쌀시장 관세화유예 및 대북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쌀 문제에 대한 포괄적 안을 제시해 달라 쌀은 농업소득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농업의 근간이다. 특히 우리지역 해남은 농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7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농업이 경제의 중심축이다. 쌀문제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쌀시장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쌀관세화유예는 우리정부가 농업보호를 위해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등 농업수입국과의 연대, NGO 그룹과의 협력, 의원외교활동의 강화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활동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 쌀농업에 대한 대책도 획기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직접지불제의 확대를 통한 생산농민의 소득보전과 농지제도의 개선을 통한 쌀생산의 감산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쌀 보호와 농업보호, 식량자급율 확보를 위해 식량자급율을 법으로 규정한 법안을 제정해 제도적으로 농업보호를 명문화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우리농업은 남한만을 위한 농업정책에서 탈피하여 북한을 포함한 통일농정으로 변화돼야 한다. 북한에 대한 쌀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굶주린 북한동포의 지원일 뿐만 아니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쌀지원은 남한의 쌀문제 해결과 더불어 통일기반 조성의 큰 틀로 반드시 법제화를 통해 지속돼야 할 일이다. 나는 통일농업정책 수립을 위해 제17대 국회에서 식량자급율 법제화, 북한 쌀지원 법제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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