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원 교무(원불교 교화훈련부장)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길 바랐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사진작가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프랑스)의 말입니다.

그의 의미를 음미하자니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이 떠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서삼경(四書三經)이나 팔만장경이나 기타 교회의 서적들만이 경전인 줄로 알고 현실로 나타나 있는 큰 경전은 알지 못하나니 어찌 답답한 일이 아니리요. 사람이 만일 참된 정신을 가지고 본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하나도 경전 아님이 없나니. 중략"(대종경 수행품 32장)

나의 삶이 현실의 큰 경전, 살아있는 경전이라는 말씀에 지금 만나는 사람, 지금 하는 일을 새롭게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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