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배 목사(봄길교회)

사람이 100년을 산다하면 초반 20살까지는 신체적으로 성장한 후에 나머지는 서서히 늙어갑니다. 주어진 수명의 비중에서 초반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후에 서서히 노화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씁쓸한 이치이지요.

몸이 늙어가는 동안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바로 성숙입니다. 몸은 이미 다 성장해 늙어질 일밖에 없지만 사람의 내면은 계속해서 성숙해야 하고, 할 수 있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나머지 시간들은 계속해서 끝까지 영혼이 성숙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랑과 평안과 너그러움 등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누리고 나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섬기고 그 안에 연합된 신앙인이라면 더더욱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는 영혼의 성숙함을 통한 복을 얻어 누리고 나눌 수 있는 인생의 시간들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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